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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 taekslee
  • Aug 08, 2014
  • 454

먼저, 제가 올린 선교 편지들 읽고 기도해주신 리치몬드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여호수아 선교사님 가정이 일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퍼지고 있는 기니에서 나오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이 무사히 나오실 수 있도록, 그리고 서부 아프리카에서 계속 감염 사망자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라는 선교 편지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사역은 결국 주님이 이루어 주심을 믿고, 어려운 결정 내리신 선교사님 가정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FOLLOWING & FINISHING (2014년 8월 7일)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기숙사 앞에서

10년전.
우리 학교가 문을 열던 오픈닝날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귀빈들과의 모임을 다 마치고 교사 숙소에 가보니 쉬고 있던 글로리아 선교사가 혼수 상태였습니다. 말라리아!  그때 죽음의 말라리아를 피부로 느꼈습니다.  이틀후 그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 어려운 시기였지요. 그때 예은이 5살. 재준이 3살이었습니다. 그때도 우리는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말라리아로 예은의 체온이 107(F로 올라가 경련을 일으킬때도… 구데타와 같은 국가 비상 사태 여러 차례 일어나 그의 모든 선교사가 떠났을때도…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교의 이보전진을 위해 일보후퇴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에볼라 상황이 컨트롤이 될때까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국가 비상 사태 90일을 선포하며 세에라리온처럼 집집마다, 마을마다 감염자들을 찾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 시킬려고 합니다. 그런데 기니는 조용합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전염이 전국으로 확산이 되어 제일 사상자가 많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희들가 있는 마을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도 에볼라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죽고나서야 정신을 차릴것인지?

에볼라 바이러스는 죽음의 바이러스이지만 감염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에 차단할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벌써 미국에서 에볼라 특별팀 50명이 서부 아프리카에 파송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뉴스 매체들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연설에서 “ignorance and poverty, as well as entrenched religious and cultural practice, continue to exacerbate the spread of disease.”라고 선포했습니다. “무식”하기에 바이러스가 계속 번지고 있다는 그분의 말에 동의합니다.
에볼라 감염자들이 스스로 병원을 찾아 가서 치료도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지 않으면 쉽게 컨트롤이 될수 있습니다.  감염을 방치했을때는 90%까지 죽음의 확율이 있지만 치료를 받을 경우는 그의 50%까지 살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지하게 병원보다는 무당같은 부족 마을 닥터를 찾아 가는 기니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지하게 가족들에게,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에게 에볼라를 전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에볼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족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며 부인하고 있기에 대책없이 에볼라가 계속 번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 마을에서 8시간 넘게 떨어진 곳에 있던 에볼라가 벌써 2시간 걸리는 지역까지 왔고 빠른 속도로 기니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액체(피, 침, 땀, 등등)로 전염이 되기에 마스크도 할 필요는 없답니다.  손만 잘 씻어도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함께 일하는 현지인 봉사자들 조차도 에볼라는 정부가 만들어낸 정치적 도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 에볼라가 있다고 할지라도 ‘설마 여기까지 올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결함에 대해 10년을 가르쳤는데도…  계속 센터에서 청결함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요.’라고 말하듯 청결하지 않게 센터를 운영할때 저희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또 우리를 지치게 한답니다.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언을 읽는다던가요… 에볼라가 코앞에까지 왔는데 청결함에 대해 강조하고 외부 사람들의 방문을 금지해 달라는 저의 말을 동역자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듯하네요.  한 마음으로 일을 하지 않으니 너무 힘드네요.

이메일로, 카톡으로 많은 분들이 염려해 주시고 연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좀 일찍 기도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일단 에볼라가 파란나 지역까지 오는 것은 시간 문제 인것 같습니다. 에볼라가 센터까지 와서 학생이나 현지인 동역자에게 걸리면 그땐 완전히 문을 닫고 철수해야 되는 상황까지 갈지 모르기에 일보후퇴를 결정한 것입니다. 

몇주전, (일보후퇴를 결정하기전)
“자기야, 아이들이하고 미국에 가 있을래?” 아내애게 물었습니다.
“그건 절대 동의할수 없어.” 아내의 답이었습니다.
“아빠를 혼자 절대 두고 갈수 없어. 나도 아빠하고 여기 있을래.” 예은이…
“흠…” 재준이…

일단 기도하시는 여러분이 있어 항상 신나게 선교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 센터 식구들을 다 집으로 보내고 돌아 가는 우리의 마음은 무겁네요. 에볼라에 걸리지 않도록 귀가 달도록 손을 씻으라고 강조를 하고 또 강조를 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일보후퇴를 통해 이보, 십보전진을 기대하며 약속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항상 여러분의 기도가 저희 사역의 파워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일보후퇴의 길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잘 집에 안전하게 돌아 갈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주님, 남아 있는 현지인 동역자들의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센터를 청결하게 잘 지키게 하소서.    

주님, 우리 가족을 지켜 보호하소서 돌아가는 여행길이 순탄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복음의 빛의 역활을 하게 하소서.    


김쟈수아 & 사라 선교사 
예은, 재준 & 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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