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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예정대로 티후아나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과달루페 지역의 작은 마을에 있는 갈보리 교회로 갔습니다. 이 곳은 꾸이미족이 거주하는 곳인데요, 목축을 하시거나 근처 포도밭에서 일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을 했는데 외부온도가 106도인 것을 확인한 순간...  하도 더우니 교회에 있는 개들도 사람이 옆에 있건 말건 쓰러져서 헥헥거리고 있는거 보니 여기가 정말 덥구나 피부로 느껴지더군요. 더운건 좋은데 개미와 파리들의 극성으로 인해 손으로 쫓느라 힘들었습니다.

 

지붕공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이 날씨에 지붕에 올라가는 건 정신나간 행동이었습니다만, 정신나간 몇몇 남자성도님들이 ㅋㅋ 열정에 가득차올라가셔서 작업하다가 30분만에 정유진 집사님한테 혼나고 쫓겨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내려왔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더 머물렀으면 타 죽을 뻔 했었다는) 역시 남자들은 와이프 말을 들어야 합니다.

 

오후부터 VBS 첫 날을 마쳤습니다. 약 30명 정도의 아이들이 참석을 하였구요, 성경공부, 크래프트, 게임 스테이션을 진행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게임을 진행하려니 정말 죽을 맛이더군요... 그래도 도움의 손길들로 인해 잘 마쳤습니다.

 

밤에 저희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light show를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모시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단기선교에 참여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공연을 하였는데, 전날 밤 늦게까지 준비하신 보람이 있어서 정말 멋진 공연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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